오늘은 주말이었다. 물론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주말이고 휴식의 시간이다.
나에게는 뜻 깊은 날이기도 했다. 무엇이 뜻 깊었냐고 누군가 물어보는 날이 온다면..난 '오늘의 날씨도 기분도 그냥 좋았어요, 오늘 어땠어요?'하고서 바보 같이 답하고 상대의 이야기를 듣고 떠올리면서 가만히 귀를 기울여주고 싶다.
사실 오늘의 하루 속에서 무언가 기쁜 사건이 있는 것도 아니고 굉장히 슬픈 사건이 있는 것도 아니였다. 늘 지난 날 처럼 공부를 하고 문제를 풀다 늦은 시간에 남아 잠에 들기 전에 블로깅을 하는 시간일 뿐이다. 별다른 변화는 없다, 그저 내가 배우고 내가 다르게 느끼고 있을 뿐인 것 같다.
방심하면 순식간에 지나가는 시간이다. 그 속에서 아름다는 것들도 재미있는 것들도 찾아가보려 움직이는 내모습이 보인다. 난 그게 기쁜가보다.
그런 나 자신이 나를 위해서 무언가를 하기위해 절제력을 가지고 노력하고 있다는 점이 참 놀랍기도 하다. 나 자신만을 위해서 힘들든 그렇지 않든 난 부단히 움직이고 하루의 루틴을 쌓아가고 있는 중이다. 그만큼 미안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것은 당연히 피할 수 없는 내가 짊어져야할 짐이라고 생각한다. 나 스스로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참 늦게도 했다. 바보처럼 말이다. 그래도 지금이라도 생각해서 정말 감사하다. 말을 듣기를 프로젝트를 하며 밤도 새보고 힘들어도 보고 꿈 속에서도 코딩도 해보고 그렇게 정말 열심히 보내야 발전할 수 있다고 한다. 살짝 겁이나는 것은 사실이지만, 요즈음의 나의 마인드는..오히려 그렇게해서 얻을 수 있다면 그 것으로 충분하고 너무 감사하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렇게 할 수 있다면 난 정말..많이 행복해하겠지.
자바를 다시 설치해보고 환경변수를 기입하고 명령프롬프트로 돌려보고, 이클립스를 설치하면서 문득 처음으로 돌아간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처음 자바를 배우기위해 첫장을 때던 그 느낌 그대로이다. 얼마나 됬냐만은 그래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참 기분이 묘하고 미소도 지어졌다.
그만 잠자리에 들어야겠다. 일어나 오늘 풀던 문제에 다시 도전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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