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와도 같은 시간에 평소와도 같이 글을 쓴다. 사실 자신에게 작은 회의심이 드는 하루다. 금일은 상담사 분과 상담을 진행하면서 도와주시려는 눈빛에 많이 안타까웠다. 상담사분이 정말 많이 감사했고, 그만큼 안타깝기도했다. 나에게도 내가 만들어온 삶에게도 미안했다. 그만큼 노력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계속되는 일상과 계속되는 공부들, 그리고 계속되어가는 스스로의 끊임없는 자제와 싸움도 어떻게든 활로를 찾고 그에 맞게 맞춰가려는 내 모습이 이제는 늦었다는 생각보다는 진작찾아주지 못해 미안하더라. 나라는 사람이 어떻게 살아왔는지에 대해서 후회하지도 뒤돌아보지않겠다고 생각해왔는데.
스스로를 돌아보는게 처음해보는 스스로를 찾는 과정에서 예고도 없이 찾아오다니..그게 참 , 가슴이 미어지는 것같아서 상담사분의 눈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했다. 언제나 감정을 묻고 사는데 익숙한 사람이라서, 오늘도 코드에 몰두하고 그저 아무 말 없이 내가 해야할 공부와 내가 해야할 공부를 했다. 불안하기 짝이 없다는 것을 스스로는 알고있고, 모든 것이 처음이라 더딜 때에 그리고 조심스럽게 한 발자국씩 가면서도 요즈음엔 늘 그런 생각을한다. "내가 선택한 일, 내가 마무리해야지." 하고서. 다시금 차분하게 마음을 먹는다. 불안해도 다시 일어나서 버티게되는 것 같다. 그렇게 다시금 공부를 하고 내가 할 일에 착수한다. 불안해도 , 더뎌도, 스스로 형편없다고 느낄 때에도 스스로가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낄 때에도 "그만큼 더 겸손한 사람이 되어가는 거야."하고 되뇌인다. 그게 마음에 와닿을 때까지 생각하고는 한다. 시야가 아주 천천히 트인다, 주변 상황이 다시금 보이고 한창의 행복에 눈이 멀었고 그만큼 어리석은 행동을 했던 내가 보인다,. 그만큼 책임감은 강하게 느껴진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늘어간다. 요즈음은 그렇게 사는 것 같다.
누가 나에게 뭐라고 하지도 그게 신경쓰이지도 이제는 않지만, 스스로 경계하고 늘 반성을 한다. 그래야만 더 좋은 자신이 될 것 같아서. 무엇도 아무것도 정해지지않은 것같아도, 불안하기 짝이 없어도, 내가 날 그렇게 정의한다. 내가 날 정의하는게 누가 맞다고도 틀리다고도 하지않지만 그게 당연하고 나에겐 이것으로도 과분한 것이지만 불안하기 짝이 없는 나라는 사람을 아이러니 하게도 내가 붙잡아주고 있다는게 놀라웠다.
그런 하루의 연속이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고, 난 지금처럼 계속 움직이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만 줄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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