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기점으로 1달이 남았다. 현재는 예외처리를 배우고 있는데 예외처리가 실행 예외는 개발자의 경험으로 대응이 다양하게 결정된다는 점에서 굉장히 멋지다고 생각했다. 이번에 문제를 풀면서 난 에러를 보고 '나도 해보고싶다..'하는소박한 마음에 예외처리를 적용해 보았는데 문제가 맞아버렸다...(...) 그래서 괜히 코드가 멋져보이고 놀라웠다..별 것도 없는데 그냥 그런 기분이 들었다..하하..
예외처리 구문이 재미있고 그만큼 유용하게 쓰일 것 같아서 괜시리 마음이 설레었다. 기본 문법을 다루는 과정에서 흥미를 많이 느끼게 되고 무엇보다도 그 것을 문제에 직접 타이핑해서 사용하는 것에 굉장히 큰 매력을 느꼈다. 뿌듯하고..기쁘고 약간 짜릿하기도하고..내가 이런 기분을 느낀다는게 신기하다. 나도 욕심이 생기는 걸까..너무 과하지도 않게 너무 크지도않게 그렇게 은은한 기쁨이 스며들었으면 좋겠다. 그렇게되야 오래가게 될 것 같고 그러다보면 어느새 코드를 짜내려가는 내가 코드를 볼 떄마다 오래된 친구같이 느끼게 될 것 같아서..
금일은 아침시간을 책보는데 사용했다. 왠만하면 이해가 부족하지만..더 헷갈리던 클래스와 인터페이스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게되었다. 책을 정독하는 과정이 심심찮게 나에게 참 많은 도움이 되어주는 것 같아 고맙기만하다. 참 이상하다, 전이라면 별 것도 아닌 일이라고 생각할 행동과 주변의 풍경에 이렇게 소소히 기뻐하며 살게되는 걸까..? 이제 곧 자바 표준 api로 넘어가게된다. 1권의 마지막 장이고..그렇게 끝내게되면 괜시리 아쉬울 것만 같아서 안타까운 마음도 든다. 그래도 다시 꺼내보고 또 볼 것을 생각하면 괜찮다고 느낀다. 2권으로 가는 새로움도 나에게 기쁜 마음을 선사하리라고 생각이 들어 잔잔한 마음이 든다. 2권도 분명 재미있고 내가 1권을 보며 애쓰고 재미있어하면서도 어려워 힘들어하던 과정들이 2권에서 기쁨으로 찾아오기를 기도할 뿐이다.
그렇게 바람을 쐬러나가고 꽃잎이 흩날리는 것을 보며 나도 모르게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자리를 잡고 앉아 코드를 한창 타이핑했다. 문제를 다시 풀어보며 내가 가진 다른방식으로 아무 것도 참고하지 않고 다시 짜보고 내가 거친 과정을 다시 밟아나갔다. 이게 참 이상하다, 생각은 참 오래걸릴 것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실상은 생각보다 금방 끝나버렸더라..그렇게 " 한 문제 더 풀고싶어." 하며 다른 문제를 풀고 또 풀다보니 3시간정도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솔직히 이야기하자면 스스로가 놀랍다기보다는... 그냥 고마웠다..이게 고맙다는 말로 밖에 표현이 안된다는게 참 아쉬운 마음이다.
그렇게 다 끝내고서 돌아보니 프로그래머스의 초급문제를 어느정도 다 풀어간다. 그 이후에 Level 2 로 넘어가 문제에 다시 해딩하며 시간을 쏟고 다시금 풀어보며 속도가 늘어난 자신을 보며 또 고마워하고 있을 것 같다. 스스로 토닥이고 웃어주고 다독여주면서 그렇게가려고 한다.
집에와서 짤막하게 강의를 듣고 다시금 코드문제를 푸는 자신을 보면서 참 신비롭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그것으로 충분했다. 맞다, 다 풀고 글을 쓰는 지금 참 스스로가..놀랍다. 그리고..더 배우고 싶고 그럴 수록 겸손하고 더 발전하는 나 자신이 될 것 같아서 기쁘다. 그러면 충분하지 않을까...난 그것으로 만족하고 싶다. 그렇게 하루하루 배워나가고 싶다.
오늘은 참 비슷하면서도 소소하고 기쁘기도하고..그만큼 피곤하고 내 주변에 있어주는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느꼈던 것 같다. 나도 이제 변해가는 걸까...감정을 좀처럼 드러내지 않는 내가 마음 속으로 혼자 주변사람들을 고맙게 여기며 소중히 여기게 된다. 참..이상한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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