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모음

Java를 시작한지 24일차, 블로그를 만든 건 20일차.

Jungsoomin :) 2020. 4. 13. 02:40

오늘은 일요일이었다. 사실 언제나 일어나 책을 보다가 코딩을하고 강의를 듣고 다시 코딩을 하는 일상의 반복을 하고 있는 나에게..주말의 개념은 참 흐리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은 가족끼리모여 외식을 하고 그러면서 가만히 가족들을 보고 있다가 가족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있으니, 참 이상하게도 이 모습을 보고 있는 나 스스로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뻐서 눈물이 날 것 같은..느낌을 받았다고 해야하나..걸었던 길도 대화도 오늘의 가족들의 모습도 선명하게 남아있기를 기도해본다. 가만히 가족들의 움직임이나 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차오르는 것 같았다고 하는게 가장 내가 받은 감정과 근접한 것 같다고 생각해보고 있다. 스스로가 참..생소하기가 보통 생소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언제나 공부의 연속이고 코드타이핑의 연속이며 배움과 깨달음의 연속이라고 생각이 든다. 난 그 일상에서 스스로 과분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굳게 믿고있으며, 이 삶은 나를 지탱해주는 사람들에게 고마워하고 그만큼 아껴야하고 책임감을 가져야한다는 것을 상기시켜준다. 그래서 어느 것도 대충은 할 수 없어진다. 내가 삶에 메달려서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삶을 견인하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스스로 아주 서툴다는 것을 알기에 그 과정 속에서 그만큼 상처도 아픔도 많이 겪게되고 가끔은 너무 지치더라도 절대로 내 사람들에게 표출하지 않는다. 한 번 웃고서 다시 시작한다. 너무도 고마운 삶이고, 그만큼 아껴야하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을 하고나면 그렇게 된다. 다시 웃고 고마워하고 그렇게 마음을 차분하게 내려놓고 다시금 일상을 시작하며 살아간다. 스스로가 참..뭐라고 해야할까..더 좋은 사람이 되었으면..싶기도하고 참 여러모로 과도기를 겪는 것 같다.

 

그렇게 주어진 시간이니..난 고맙게 받아들이고 그만큼 노력하려한다. 마음이 시키는대로 움직이고 차분하게 내면으로 잠기기도하고 배움에 좋아하기도 하고 힘들어하기도 미래에 대한 불안 속에서 내가 해온 노력이 쌓여 증명해줄거라고 믿어가면서 늘 스스로와 대화하고 자제하며 외줄타기를 하면서 그렇게 움직여간다.

 

그만큼 가슴이 아린다. 그래도 늘 겸손하게 생각하며 마음을 가라앉힌다.

 

그렇게 방향성을 잡고 소박한 것들에 귀를 기울이고 눈을 맞추면서 살아가고 있다. 갑작스런 변화에 대응하기가 쉽지않을지 모르지만, 난 대응할 생각이 없다. 더 좋은 내가 되어가는 과정에서 난 이 변화들을 거부하고 싶지 않으니까 그런 것 같다. 생각보다도, 내 주변엔 아름다운 일과 아름다운 것들이 가득하다는 것을 날마다 느껴가고 있다. 내면과 스스로의 지식을 배워나가면서 또 아끼는 법을 배운다. '얼마나 과분한 일인지..'그렇게 하루를 마무리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