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모음

Java를 시작한지 28일차, 블로그를 만든 건 24일차.

Jungsoomin :) 2020. 4. 17. 00:25

금일은 아침에 일어나 --하며 흔들거리다가 안되겠다 싶어서 얼른 씻고 나오는 것 부터 시작했다. 그러다가 문득 창가에서 비춰오는 햇살이 따듯해보여서 얼른 정리를 하고 밖으로 나섰다. 아주 천천히 걸음을 옮기며 책을 읽다가 문득 이상하게 마음이 내려앉았다.  흩날리는 꽃잎을 보면서 고개를 들다가도 다시금 책을 바라보고는 했던 것 같은 기억이 든다. 느낌을 자각을 하는 순간에 나는 이게 무엇인지 자세히 알지를 못하였는데, 지금도 사실 명확히 정의하기가 힘이 많이 든다고 생각이 들고 있기에 글로 풀어내기가 힘이 든다. 

 

그렇게 자리를 잡고서 어제 풀다 끝을 내지 못한 주식가격 문제를 풀면서 이렇게 저렇게 로직을 바꾸고 건드려보다가 로직을 다시 전면적으로 수정하기위해 포스트잇을 꺼내서 노트북에 붙여가며 이리저리 순서를 맞춰보았다. 오류 출력 값에서 공통점 을 찾아가다가 경우의 수가 보여서 그 부분을 대입하고 정리하였더니 마무리 되었다. 개인적으로 만족하고 마무리를 지을 수 있어서 기뻤다. 감사하게도 문제를 풀며 로직을 짜내려갈 시간이 단축되어서 약간의 시간이 남게되었는데, 걸으면서 읽어놓고 접어놓은 부분을 살펴 펼쳐놓고는 두손으로 책을 받치고 가만히 앉아 책을 들여다보면서 시간을 보냈다. 그런데 읽다가 보니까 날리던 꽃 잎이 책사이에 들어와있었는지 책사이에 보랏빛 꽃잎이 끼워져있는 모습이 문득 눈에 들어오게 되어서, 활자에서 눈길을 돌려 그 꽃잎을 가만히 들여다 보면서 미소를 지었다. 개인적으로, 아름다운 순간이었다고 기억하고 있다.

 

그렇게 다시 책을 정독하다가 순간 어깨가 찌릿거리는게... 그 순간에 '아, 올게왔구나..' 하고 생각했다. 일단은 책을 읽기로 한 시간을 온전히 마무리 한 뒤에 다시 길을 나섰다.

오른쪽 어깨가 유난히 문제가 있었는데 책을 두 손으로 받치며 책을 보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 한 일이기도 했다. 그렇게 해도 오른쪽 어깨가 굳어지는게 늘 심상치가 않아보이긴 하였다. 돌아와 스트레칭을 하고 다시 강의를 듣다가 시간을 마무리하는 지금에 들어서있다. 아무래도 강의듣는 시간을 늘렸기에 다른 시간들에 대한 균형을 잡는게 나에게 필요해보인다는 생각이 든다.

 

강의를 마무리하고 글을 적으려니 이번에는 왼쪽어깨가 타이핑 할 때에 찌릿거리고 있는 것이 느껴져서 "이게 어떤 조화인거지.."하면서 웃어버렸다.

근육이 한 번 뭉치면 심하게 뭉치는 몸이라서, 걱정이 되는 바이고..사실 웃어넘기고 말았지만은... 너무 심할 때에 약을 찾아 먹어야겠다 싶다.

 

책이 어느정도 넘어가고 있고 다시 강의 시간을 늘린상태인 만큼 앞선 강의들을 다시 읽는 개인적인 정독 과정도 뒤따라 오면서 받쳐줘야 '하루를 더 배우고 익힐 수 있는 시간으로 사용할 수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문득 스쳐가고는 한다. 꾸준히 침착하게만 가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서 차분한 느낌이 들고는 한다. 그저 감사하며 겸허히 보내기 위해 움직이며 마음을 가다듬으려 노력하고 있다.

 

 

스스로를 천천히 다져나가고 배려심을 가지면서 부디 겸손하고 침착하게 살아가주기를 소박한 마음으로 기도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