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모음

Java를 시작한지 47일차, 블로그를 만든 건 43일차.

Jungsoomin :) 2020. 5. 5. 22:12

금일은 새벽간 뜬 눈으로 계속 강의를 수강했다. FX구간이 꽤 길어서 수강을 끊임없이 돌려보아도 진도가 꽤 나가는 것 같은 느낌을 많이 받지는 못했다. 시간동안 강의를 수강한 것에 의의를 두고 있다. 하나를 봤다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으니까, 하고서는 세수하고 웃는 것을 반복해왔다. 세면대 앞에 설때마다 거울에서 보이는 스스로의 눈 밑은 점점 검하게 내려 앉아있었다. 크게 생각하고 싶지는 않았다. 내가 선택했으니까 하고서 할수 있다. 하고 다시 책을 붙잡았다. 평소와 같다고 생각하고 마음을 다잡았다. 

 

집안일을 하면서 가끔 휘청였다. 조금 어지러웠던 것 같다. 코에서 피가 나길래 틀어막고 다시 강의를 수강하다가 눈을 감고 떠보니 노트북 앞에 고개를 떨구고 있었다. 일어나서 자신의 무릎에 놓인 책과 화면의 대기화면에 비치는 자신의 모습이 보여서 바보같이 미소지었다. 쌓여온 것이 있으리라 생각을 하고 다시금 반복하며 수강을 했다. 행여나 가족들이 느낄까봐 가족들이 돌아오고 나서는 앞에서 늘 웃고 다정한 말을 건냈다. 대화과정에서 마음이 환기되기도 했고.  도망갈 수 없으며 회피하고 싶지도 않고..난 자신을 아끼는데 참 어려워하는 사람이라서, 배우고 있는 것이고 자신의 아픔을 표현하는 것도 어려워하는 사람이라 이럴 때가 찾아오면 웃는 것이 방법일 뿐인 것 같다. 원래 늦 배움은 아프다고 책에서 그러더라,. 책이 정답은 아니다만..난 감정도 책으로 배운사람이라서, 부딪치고 넘어지는 것이 습관 같은 사람인 것 같다. 책과 세상은 엄연히 다르니깐. 스스로 참 서툰 사람이구나 싶다. 다행인 점이 있다면, 나를 위해서 하고 있다는 것이고 난 그게 눈물이 날 정도로 분에 겹다고 생각하기에 기뻐할 뿐이다.

 

이후에는 바람을 쐬러 갔다가 커피를 사오고 강의를 수강하다가 내일을 위해서 하루를 마무리할 준비를 하고 있는 중이다. 커다란 행복을 바라지도 않고 많은 생각을 하지도 않기 때문에 새들을 보거나 나뭇잎 스치는 소리를 들으며 미소만 짓고는 한다. 금일은 눈 앞에 새가 서있기에 천천히 걸어가며 같이 걸어본 것 같다. 신비했다. 일단..짊어져야 할 것들에 피하기보단 받아들이고 품어주고, 아픔이든 행복이든. 그래도 역시 지난 날보다 육체적인 피로는 견디기가 좀 어려워지는 듯 하다. 더 심해지게 되면 내면도 흔들리기 시작할지 모르기에 스스로 충전할 필요가 있다고 느끼는 순간이다. 

 

모르겠다, 자고 일어나면 눈 밑이 검해진 체로 미소를 지어보려고 할 모습이 눈에 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