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모음

Java를 시작한지 45일차, 블로그를 만든 건 41일차.

Jungsoomin :) 2020. 5. 4. 00:17

고양이가 노트북이 마음에 드는지 많이 앉아있는 날이 많아진다.  이리저리 달래보아도 앉아서 고릉고릉하기에 웃어버리고서 시간을 보내다 노트북이 비어서 얼른 옮겨놓고 하루를 마무리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이제 8일 남짓 남은 듯하다. JDK11이후로는 JavaFX 는 따로 분리되었다고 해서 연동하는 방법을 찾느라 삽질을 하며 시간을 꽤 많이 소비했다. 물론 그만큼의 신비함을 선사한 JavaFX 라고 생각한다.

JavaFX는 정말...놀랍다. 라는 말로 밖에 설명이 안되는 듯 하다. 눈 앞에 내가 만든 것이 동작하는 것이 선명하게 보여서 매력이 크다고 느꼈다. 그리고 강의 시간을 어느정도로 잡을지 구체적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Hello, JavaFX 을 받아보고 Hello, Java를 처음 출력한 때의 기억이 나서 괜시리 흐뭇했다.

 

금일 이야기를 시작해야겠다. 기상하여 집안일을 조금 마쳐두고서 가족들과 이야기를 조금 나누다 길을 나섰다. 문득 비치는 모습에서 머리가 많이 길어진 것 같아 정돈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도 날이 지나갈 수록 여름이 다가오는 듯하다는 느낌을 깊이 받았다. 느껴지는 기온도 길가의 사람들과 풍경들도 여름이 다가옴을 말해주고 있었어서 그 모습을 바라보며 혼자 멋쩍게 웃었던 것 같다. 혼자서 다른 계절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비가 올듯한 구름이 보이기도하고 마냥 깨끗한 구름도 보여서 조만간 비가 내릴지도 모르겠다.. 하고 생각을 해봤다.

 

집으로 돌아와 집안일을 하면서 스스로 많이 둔하다는 생각을 해봤다. 힘든지도 지친지도 모르면서 이리저리 집안일과 공부를 하는 걸 보면서 가족들은 걱정이 되는 모양인 것 같은데, 그래도 언제나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괜찮아요." 이기 때문에 그냥 웃고서 다시 시작한다. 힘들다고 말하는 사람보다는 힘든 것을 들어주고 안아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은데, 가끔은 그런 이야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는 것 같다. 사람과 사람사이에서도 둔하기에 말해주지않으면 잘 알지를 못하는 일이 자주 있는 것 같고... 프로그래머는 의사소통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그 점이 문제가 되지는 않을까 싶어 걱정이다. 스스로 자신의 이미지를 떠올려보면 그냥 곰마냥 커더란 개인 듯 하다. 말해주면 별 생각없이 "좋아!" 하는 개... 어감이 좀 기분이 묘해서 그만해야겠다.

 

일단 집안일 전반은 스스로 마음이 동해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즐겁다. 가끔 고양이를 앉혀놓고 숫가락을 들고 노래를 흥얼흥얼할 때는 스스로 미친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그게 집안일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프로그래밍 공부도 마음이 동하기에 하는 것이다. 누가 강제로 하라고 하지도 않거니와 스스로 재미있어하기에 마냥 하다가 문득 돌아보면 묘하게 지침을 느끼는게 좀 이상하기도 하다. 조금 휴식도 가지며 시간을 보내야해야하나..하고 고민을 해보고 있는 지금이다. 아무 생각없이 하루정도 뒹굴어보는게 좋을 것 같기도하다.

 

어떻게 해야 지혜로운 시선으로 앞에 주어진 일들을 판단하고 해결해야 할지 고민을 하기도 한다. 급하다는 마음보다는 차분하게 계획하는 마음으로 접근한다. 계획이란 언제든 무너질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기에, 개방적인 마음으로 접근하려고 하는 것 같다. 전처럼 생각에 파묻히기보다는 그냥 편안하게 생각을 해보는 시간을 가진다. 그러다 보니 사고하는 과정이 즐겁다는 생각이 들때가 자주 있다.

 

강의 시간을 늘리는게 조금 더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남은 시간 동안 얼마나 스스로를 성장시키느냐에 따라서 뒤돌아볼 날에 느낄 것이 많이 달라질 것 같다고 생각이 들고 있는 지금이다. 요즈음에는 손으로 책을 받쳐놓을 때마다, 그런 생각이 스며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