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모음

Java를 시작한지 53일차, 블로그를 만든 건 49일차.

Jungsoomin :) 2020. 5. 11. 22:39

금일 기상하여 버스에 몸을 실었다. 아직도 2호선은 나에게 낯설고..사람이 가득한 지하철도 낯선 모양이었다. 가만히 책을 들여다보면서 가고 오는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 2권을 다시 보기 시작하니, 좋다기 보다는 차분하고, 기뻤다.

 

일찍이 도착하게 되어 이후에 대기하다가 오리엔테이션을 듣고서 강의를 나가는 동안에 문득 뒤를 돌아보니 백발의 신사 분이 계셔서 놀라고서는 "되게 멋있다..."라고 속으로 생각했다. 나도 나이가 들면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을까..싶은 생각에 문득 존경심을 품어보았더랬다. 그 모습이 정말 나에게는 멋지게만 보였다. 나 자신이 그럴 수 있을지, 내가 꿈꾸는 사람은 언제나 배우고 살아가는 사람이 되고 싶은데.. 정말...멋있고 존경스러운 분이시다.

 

옆자리에 있는 분들을 알게되고 이야기를 나누며 흥미로워 했었다. 다양한 이유로 그리고 비슷한 뜻을 품고 출발하시는 거구나, 하면서 나도 그러하다는 것을 느끼고 같이 나아가고 같이 힘내고 싶어졌다. 참 고마운 분들 이라는 마음이 든다. 그리고 다가와준 감사한 분들이고, 그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어보면서 나에게 주어진 하나의 선물이아닐까 싶었다. 그렇게 생각할 수 있을 만한 마음가짐과 에너지를 가진 분들이라고 느끼기도했다.

 

돌아오는 길에는 지하철을 기다리는 수많은 사람들을 보며 다들 열심히 살아가시는 모습이 보여서 책을 들여다보며 혼자 미소를 지었더랬다.

나 자신이 그 삶 속에서 같이 있다는 게 감사할 뿐이었다. 첫 시작은 어찌보면 잔잔하게, 그리고 소소하게. 또한 존경심과 감사함을 가지게 해주었다. 참 신비한 하루가 아닌가 싶다. 그렇게 돌아와서는 긴장을 했는지 눈이 무거워지는 것을 느낀다.

 

문득 생각하기를 오늘은 참 신비로운 날이며 그리고 고마운 날이라고 생각한다. 에너지를 받으면서 힘도 나고 있고..정말 어떻게 보고 어떻게 받아들이냐는 나에게 달린 것이구나 싶어져서 겸손한 마음이 스며들고 있는 지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