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모음

Java를 시작한지 39일차, 블로그를 만든 건 35일차.

Jungsoomin :) 2020. 4. 28. 01:03

금일은 기상하고 어깨에 파스를 붙이고 시작했다. 본격적으로 강의 시간을 늘릴 계획 중이고 실행 중이라서 아무래도 몸에 무리가 오는 듯 하다.

괜찮다, 준비하는 시간을 생각하며 후회하고 싶지않은 게 크다. 오늘도 그냥 "할 수 있다." 하고서 웃어버렸다. 이 한마디가 많은 힘을 주는 듯 하다.

그 이후에는 나무와 꽃을 보며 기뻐하고 강의를 듣는 중에 하루를 마무리하기 위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오늘은 그보다도 중요한 것을 가감없이 정리할 생각이다.

 

가만히 자리를 잡고 앉아서 생각을 하고 있다. 자신 스스로 어떻게 보고 있는 가 에 대해서. 나는 많은 것을 알고 있지 않다. 많이 몰랐어서 지금 변화하려고 부단히 노력하고 있을 뿐인거라고 생각한다. 하루하루 글을 적을 때 마다 그렇게 생각한다. 문제를 풀기 전 부터 정답 코드를 보는 것 처럼 쉬운 일은 없을 것이라고 .문제를 푸는 순간 순간에서 답지를 보고 싶은 생각은 당연히 든다, 5시간을 잡고 좋다고 해도 한발짝도 가지못하는 순간을 늘 맞이한다. 그래도 그냥 부딪친다. 그게 스스로 대처하는 법이다. 그저 부딪치고 후회하고 다시는 후회할 일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욕망이 생겨도 절제하고 힘껏하는 몸부림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가야할 길이면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서. 내 자신과 나를 스쳐갈 사람들에게 미안할 일을 만들기 싫어서, 더 이상 나에게 주어진 것을 잃어버리지 않으려고 하고 순간을 소중히 여길 뿐이다. 자신의 키를 자신이 가지고 있다고 믿고 그 믿음이 변하지 않게끔 마음 속에 새겨넣고 또 새겨넣는다. 언제나 이런 싸움의 연속을 맞이하며 이겨낸다.

 

세상은 글 처럼 환상적이지 않다. 하루하루의 일상에서도 느낀 것도 스스로 발견하려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도출된 결과일 뿐이다. 자각해보았던 시야를 가지고 싶어지기에 움직이고 있는 자신이다. 그 과정에서 많은 감사함을 느낀다. 화려한 사람도 엄청난 사람도, 부푼 꿈도 꾸지 않는다. 환상도 가지지않는다. 내가 가진 만큼 갖고 내가 얻을 만큼 얻기위해 시간을 쓰고 노력하고 있을 뿐인 것 같다. 세상 모두가 그렇게 살아간다고 믿는다. 그러다보니 이젠 세상 모든 사람들이 존경스럽다. 나도 그 한조각일 뿐이고, 그저 한조각이 될 수 있음이 너무 기뻐서 감사한 마음을 가질 뿐인 것 같다.

 

변화의 시기에서 오만하게 사고하며 자신이 전부 털어냈다고 생각하지 않아서 경계하고 늘 부정적인 감정을 잘라내고 긍정적인 것들로 시간들을 채우려 노력한다. 그런 사고를 하거나 행동을 한다면, 정말 어리석은 행동인 것을 안다. 그렇게 스스로를 속이고서 몰아치게될 후폭풍을 스스로 감당할 자신도 없다. 추억과 마주치면 한 없이 바보처럼 운다, 하늘이 떠내려 갈 듯이, 그리고 다시 받아들이고 미소를 짓고 일어나서 책임을 받아내고 다시 짐을 짊어진다. 그만큼 스스로 해왔던 실수들을 하지않을 사람이 되고 싶고 보다 따스한 시선을 가진 자신이 되고 싶을 뿐이다. 내가 변화를 맞이하기 위해서 하는 행동은 이해이고 다정한 시선으로 바라보려 노력한 과정이다. 인생의 변화는 거저오지 않는 다는 것을 잘 알기에 늘 노력하고 있을 뿐이고.. 내가 받을 책임과 짐은 스스로의 어깨에 짊어지고 있을 뿐이다. 그러다보니 문득 인생을 스스로 견인하고 싶어진다. 그렇게 애쓰고 넘어지고 일어나고를 반복하면서 애쓰다 보니 지금의 변화가 찾아왔다고 생각한다. 자랑스럽거나 필요없다는 오만하고 건방진 생각들은 들지않는다. 나 스스로 어떤 시간을 겪어왔는지 알고 있기 때문에 나로 인해 상처받았을 많은 사람들을 이해하고 생각하며 반성하고 겸손하게 걸어갈 뿐이다. 그러다보니 회피하지않으며 변해가는 자신의 모습이 앞에 있는게 좋아서. "내가 어디까지 가고 얼마나 훌륭한 사람이 될까?" 하며 자신과의 대화를 계속하고, 나 자신은 "그냥 가면 돼." 라고 해주기에 그냥 걷는 과정이다. 다만 그 과정에서 자신을 지탱하기위해 필요한 것들을 소중히 가방안에 넣고 있다. 나를 잃어버리거나 휩쓸려가지 않기 위해서.

 

겸손하게 살아가게 되니 두렵지않다. 두렵다기 보다는 감사할 뿐이다. 부정적인 감정들과는 오랫동안 함께해왔어서 이제 보내주고 일어나서 몸을 돌리고 다시 밧줄을 붙잡고 끌어당기고 있는 것 같다. 다른게 딱 하나 있다면 이제 다른 이름표 없이 내 이름을 달고서 끌어나간다. 난 그게 눈물이 펑펑 날정도로 고맙다.

 

이 글을 보게 될 미래의 자신을 위해서라도 오늘의 글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느낀다. 자신이 어떠한 과정을 거치고 어떻게 넘어지고 엎어지면서 왔는 지 잊었다면 꼭 기억해주었으면 좋겠다. 정말정말 감당하기 힘든 날이 찾아왔을 때에 주먹을 쥐는 것보단 주저앉지 않고 감정들을 그대로 끌어안아주고 품어주면서 지금처럼 웃어주었으면 좋겠다.

 

내가 미래의 나에게 바라는 건 지금 이거 딱 하나다. 속이 텅 빈 것 같고 고요하고 차분한 마음을 가진다. 어깨 아프니 이만 줄여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