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사이에 40일 차에 도착했다. 지금은 2권의 컬렉션 프레임워크를 배우고 있는데 'List가 이런거구나..'하고 생각이 들었다. Set 과 Map도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개념을 알아본 적이 있어 익숙한 느낌이 들었는지 접하는데 흥미가 많이 났었다. 5월 초중순으로 흘러가게 되면 본격적인 학습의 시작이므로 강의를 어떻게 마무리하고 나머지 일 수에는 무엇을 할지 소소한 계획을 짜내려가는 중이다. 강의를 다 끝내고서 하루나 이틀정도는 좋아하는 책을 읽거나 산책을 하며 쉬고 싶은데.. 부디 계획대로 움직일 수 있기만은 기도할 뿐이다.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다고 생각이 들어서 '잘 해내주었으면 좋겠다.' 하고 생각을 해본다.
금일은 기상하여 정리정돈을 하고 책을 읽다가 길을 나섰다. 날씨가 너무 좋고 햇살비추는 길가도 아름다워서 이리저리 바라보며 걷게 되었던 것 같다. 자리를 잡고 손 공책에 로직을 적어가며 코드타이핑을 했는데, 막히던 부분이 해결되고 테스트케이스에서 평가를 받으며 미소를 지었으나 예감대로 제출과정에서는 오답사인을 받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다시 부딪쳐보고 싶어졌다. 이후에는 오답조사를 하며 어떤 부분에 고려가 부족했는지 확인해본 후에 집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이후에는 집안일을 하며 생각을 정리해보다가 강의를 수강하였는데, 강의 분량을 보니 "이만큼 진도를 나가고 수강을 해야 안정적이겠다.." 하는 느낌이 들어서 어느정도 윤곽이 잡혔다. 람다식을 마무리하면서는 조금 외계어 같아서 '응..?' 하는 순간들이 있기도 했다.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누기도하고 가만히 앉아 창 밖의 풍경을 바라보며 마음과 정신을 환기시키고는 했었다. 가끔 바람이 느껴지면 시원해하면서 미소를 지었다.
스스로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지고 욕심이 생기다보니 다른 이들의 사고들과 하고 싶은 일들도 점점 더 이해를 하게 된다. 보다 줄여보고 싶은데, 공감을 하게 되는 것 같다. "나도 힘내서 열심히 해야지." 하고 미소짓는 일도 생겨나게되고 되려 에너지를 받게되는 일도 생겨나게 된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이해가 되고 배려를 해주게 되는 자신의 모습을 자각하게 되는 것 같다. 자신이 하는 일상의 학습과 과정에서 이런 에너지를 받을 수 있다는 것에 깊은 감사함을 느낀다.List의 Vector 를 보고 c++에서 배열을 Vector로 쓰지 않던가...? 하고 생각이 들어서 친구에게 물어보고 싶었으나, 시간이 늦어서 일단 궁금증을 품어두기로 했다. 물어보거나 따로 알아보고 싶다.
여러가지 방면으로 에너지를 얻고 그에 감사하는 날이었어서 고마운 하루였다고 기억하고 싶다. 또한 40일이라는 이 숫자가 자신으로 하여금 현실감각을 일깨워주고 있어 마음이 편안해지고 차분히 자리잡히게 되는 것을 느낀다. 후회 없이 시간을 보내주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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