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은 기상하여 정리를 한 후에 일단 씻고 나왔다. 가만히 앉아서 창가를 들여다보다가 휴일이라 늦잠을 청하는 가족들을 바라보다가 불을 꺼주고 조용히 길을 나왔다. 여름이 찾아오는 것을 느꼈다. 스치는 바람도 햇빛도 보다 따스하고 고맙게 느끼지더라..
그렇게 길가의 나무와 꽃을 바라보니까 앉아있는 조그마한 새들도 보여서 지금껏 왜 못보았을까..하고 가만히 눈을 맞추었다. 알아보려 할 수록 신비한 것 같았다. 124 나라의 숫자 문제 관련하여 이리저리 공책에 적어보다가 자신이 진수개념에 너무 약한 것 같아서 진수 규칙 관련하여 알아보고 그 것을 가지고 로직을 적어보다가 얼추 맞겠다 싶어서 짜보고 제출한 결과 정답 사인이 나와서 정신이 멍-해졌다. 이게 왜 됐지..? 하면서 이리저리 수를 가지고 대입해보다가 돌아왔다.
돌아와서는 집안일을 하면서 마음을 가라앉혔는데 가족에게서 외식을 하자는 연락을 받아 길을 다시 나섰다. 밥을 먹다가 프로그래밍 관련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스택과 큐를 가지고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는데 자신도모르게 너무 들떠서 조금 가라앉히느라 바빴던 것 같다. 다른 프로그래머 이야기를 들으면서도 정말 멋지다고 생각하면서 감화받기도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나도 그렇게 되고 싶다.."하면서 중얼거렸던 것 같다.
돌아와서는 컴퓨터가 켜지지않아서 강의들을 내용을 읽고 코드에 줄을 쳐보면서 들여다 보았다. 그러다가 이왕 이렇게 됬는데 진수 개념을 알아볼까..하면서 다시 공책에 이리저리 수를 대입해보고서 시간을 보냈다. 중간에 커피 홀더를 가지고 이리저리 조립하다가 깔판을 만들었는데 만들었다고 자랑하니 "그걸 왜 만들었냐 쓸데없게" 라는 이야기를 듣고서 잠깐 벙쪘다. "좋아서..ㅎ" 하며 멋쩍게 미소를 지었다. [아로하] 라는 곡을 듣다가 기타코드가 궁금해서 들여다 보기도 하고 허공에 코드를 잡아보기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이해심과 따스한 마음을 가지려고 하고 그때 그때 느끼는 감정들을 목소리내어 표현하려고 연습하고 있다. 아름다운 것을 보았을때에 "아름답다" "예쁘다." "날씨 좋다" 같은 말들을 직접 하고 나면 생각을 했을때랑 정말 다른 느낌이구나 하면서 깨달을 때가 많은 것 같다.
긍정적인 마음을 많이 가져보고는 한다, 사실 이런 생활을 해가니까 부정적인 관점보다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게 되는 때가 많이지는 것 같기도하고.. 부정적일 이유는 또 무엇이 있을까..하고 생각이 들기도한다. 안고 이해하며 다정히 살아가는 게 스스로로 하여금 많은 배움을 주는 것 같다.
느낌이...마치 무장해제된 것 같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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