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은 꿈을 꾸고 일어났다. 요즈음에는 자주 꾸는 것 같다. 시간이 늦은 줄 알고 일단 시계부터 보니 새벽이라 안심했는데, 뭐할까 싶어서 이리저리 뒹굴거리다가 다시 잠에 빠져들었다. 그 이후에는 기상하고서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씻고 길을 나섰다. 생각보다 늦게 일어나서 정신이 멍-하기도 했던 것 같다. 아무래도 알게모르게 지쳤었나보다. 바깥 풍경들을 보고 햇빛도 받다보니 기분이 좋아져서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카페에 잠깐 들른 후에 돌아왔다. 부스스하게 다녀오는게 편한 느낌이 들어서 문득 좋았던 것 같다. 그 이후에는 집안일을 하다가 날이 더워지는 것이 느껴져서 집에 있는 선풍기를 모아놓고 팔을 걷어부쳤다. '오늘 모조리 닦아서 사용하리라.' 하고서 시작했는데 선풍기 부품들이 점점 깨끗해지는 걸 보다보..